
최근 중장년층과 노년층 사이에서 눈에 띄게 떠오르는 스포츠가 있다.
바로 **‘파크골프(Park Golf)’**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생소했던 운동이 이제는 공원과 체육시설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대중화되며,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 접근성·비용·체력 부담까지… 파크골프의 ‘3박자 인기 비결’
파크골프는 1983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시작돼, 2004년 국내에 소개된 생활 스포츠다.
가장 큰 장점은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접근성이다.
- 장비는 스틱형 클럽 1개와 공 1개면 충분하고
- 라운딩 시간도 평균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 운동 강도는 가볍지만 ‘걷기 + 스윙’ 중심이라 관절 부담이 적다
이런 이유로 중장년층 사이에서 “돈 들지 않는다, 오래 안 걷는다, 몸도 덜 아프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파크골프협회 등록 회원은 2020년 4만5천 명대에서 2024년 18만 명 이상으로 4배나 늘었고, 등록되지 않은 동호인까지 포함하면 실제 이용 인구는 3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 ‘골프보다 가볍고, 산책보다 재미있다’
파크골프의 급성장은 기존 골프와 비교하면 더욱 분명해진다.
긴 이동 거리, 높은 비용, 긴 경기 시간이 필요한 일반 골프와 달리 파크골프장은 대부분 도심 근처 공원이나 생활체육시설 안에 조성된다.
경제적 부담이 적고, 한 라운드를 끝내는 시간도 짧다 보니 “일상에 부담 없는 운동”, “취미와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최적의 스포츠”라는 평가가 많다.
최근에는 파크골프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해 부업·전업으로 활동하는 중장년층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 걷기·균형·근력 강화까지… 의외로 강력한 ‘전신 운동’
파크골프는 운동 강도가 낮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다양한 신체 능력을 자극한다.
- 코스를 돌며 걷는 거리: 약 1만 보 내외
- 균형감각 향상
- 하체 근력 강화
- 심폐지구력 개선
또한 넓은 자연 공간에서 햇빛을 받으며 운동하는 특성상 비타민D 합성에도 도움을 준다.
공의 위치를 판단하고 타수를 계산하는 과정은 인지 기능 자극으로 이어져 치매 예방 측면의 효과도 주목받는다.
🤝 ‘혼자보다 함께’… 노년층 정서 회복에 큰 도움
파크골프가 특히 50~70대에게 열렬히 지지를 받는 이유는 운동 이상의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퇴직 이후 관계망이 줄어드는 시기에
- 또래들과 자연스럽게 만나고
- 함께 걸으며 이야기하고
- 적당한 경쟁을 나누는 활동
은 사회적 고립감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전문가들도 파크골프 참여가 우울감 완화, 심리적 안정, 여가 만족도 증가로 이어진다고 분석한다.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시니어 세대의 정서적 안전망이 되고 있는 셈이다.
⚠️ 부상 예방하려면 준비운동은 필수!
대체로 안전한 운동이지만, 준비 없이 스윙을 반복하면
- 회전근개 손상
- 허리디스크 악화
- 무릎 연골 부담
등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 최소 10분 이상 스트레칭
- 팔·어깨·허리·허벅지 중심 준비
- 하체 회전 중심 스윙
을 지키는 것이 좋다.
무릎 질환이나 허리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평지 중심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80세 이상 고령층은 균형 능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라운딩 중 속도 조절과 충분한 휴식이 중요하다.
🎓 “이젠 전공까지 생긴다”… 교육기관도 뛰어든 파크골프 열기
파크골프 열풍은 교육 분야까지 확산되고 있다.
광주 지역에서는 파크골프 전문학과가 신설되는 등 관련 교육 수요가 급증했다.
예를 들어 동강대학교는 2026학년도부터 **‘파크골프리더과’**를 신설해 지도자뿐 아니라 시니어 복지·건강관리 전문가를 양성한다고 밝혔다.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한국 사회에서, 시니어 여가문화를 전문적으로 관리할 인력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 새로운 ‘시니어 스포츠 문화’를 여는 파크골프
파크골프는 단순한 취미 운동이 아니다.
고령화 시대의 한국에서 건강·여가·사회적 관계·교육을 모두 아우르는 새로운 시니어 스포츠로 성장하고 있다.
복잡한 장비도, 과한 체력 소모도 필요 없지만
걷기만으로는 얻기 어려운 재미와 성취감,
골프보다 부담 없는 접근성,
그리고 사람들과의 연결까지 만들어낸다.